핵타결 후 첫 한·이란 외교부 고위급 정책협의회

김홍균 외교부 차관보, 11∼12일 이란 테헤란 방문
  • 등록 2015-09-07 오후 4:55:27

    수정 2015-09-07 오후 4:55:27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과 이란 외교 당국자들이 이란 핵협상 타결 이후 처음으로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열고 양국간 경제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7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홍균 외교부 차관보는 오는 11일이란을 방문하고 12일 테헤란에서 이브라힘 라힘푸르 이란 외교부 아태 차관보와 정책협의회를 열 예정이다.

핵협상 타결 이후 양국 외교부가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갖는 것은 처음이다. 양측은 정무·경제·통상·문화·개발협력 등 양자 현안과 국제사회의 대(對)이란 제재 해제 후 경제협력 증진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협의에서는 이란에 대한 제재가 해제된 이후 우리 기업들의 이란 시장 진출을 확대할 방안에 대해 양측의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차관보는 이번 이란 방문 기간 동안 이란 진출 우리 기업인들과 간담회도 갖는다.

또 이번 회동은 양국간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하는 의미를 가진다는 게 외교부측 설명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유엔 총회계기 한-이란 외교장관회담, 지난 6월 외교부 1차관 및 8월 국토교통부 장관의 이란 방문 등 인적 교류를 토대로 향후 양국간 더욱 활발한 고위인사 교류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보는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을 예방하고, 압바스 아락치 이란 핵협상 대표 겸 외교부 법률·국제문제 담당 차관보를 만나 핵협상 경과와 주요 결과에 대해 청취할 예정이다.

이란과 영국, 프랑스, 독일, 미국, 중국, 러시아, 유럽연합(EU)은 지난 7월 이란의 핵개발 활동을 중단하는 대신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을 도출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대(對)이란 제재가 해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국 정부와 기업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우리 정부도 이란 투자에 관심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여는가 하면,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시장개척단이 지난달 이란을 방문하기도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김 차관보의 이란 방문은 대이란제재 해제시 우리 기업의 이란시장 진출을 위한 우호적 환경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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