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으나 강보합권을 유지한 채 1240원대 중반선에서 마감했다. 오는 12일 예정된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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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종가(1244.7원)보다 1.5원 오른 1246.2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2원 내린 1241.5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환율은 하락해 오전 9시 15분께 1239.6원까지 하락하며 1230원대로 진입하는 듯했으나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더니 125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후 상승폭을 줄이더니 1240원대 중반을 등락했다.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새벽 2시 30분께 103.14에 거래되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6.77위안으로 소폭 밀렸고, 달러·엔 환율은 132엔 수준에서 거래됐다.
환율이 미국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따른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은 “12일 예정된 미국 CPI 결과 발표를 기다린 측면이 있다”면서 “원화 강세 요인으로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이 영향을 주고 있었는데, 전날 있었던 중국 당국의 우리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한 ‘단기 입국 비자 금지령’ 등 이슈가 달러 약세에 어느 정도 제동을 걸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 11일 환율 흐름(출처: 서울외국환중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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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441억원을 순매수하며 1거래일 만에 방향을 틀었다. 코스피 지수는 0.35% 상승한 2359.53으로 마감했다.
3개 뉴욕지수 선물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나스닥 선물지수는 0.31%,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선물지수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선물지수는 각각 0.05%, 0.13% 내리고 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9억48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