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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하루 평균 맥주 12만 상자가 출고되는데 노조의 시위로 오늘 3만 상자(25%)가량 출고했다”고 설명했다.
화물연대 조합원 약 150명은 지난 2일부터 공장 출입로인 ‘하이트교’ 진입 도로를 막고 있다. 4일에는 경찰이 출동, 길을 터 주면서 맥주 9만2000상자(76%)를 출고했지만 이날 점거로 다시 출고에 차질을 빚은 것이다.
노조는 4일 경찰의 해산 시도에 저항해 공장 인근 교량 아래로 뛰어내리는 과격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맥주업계는 최근 노조 파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오비맥주 노조는 임단협 관련 사측과 이견 차이로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오비맥주 청주공장 노조가 사측이 제시한 임금 협상안을 받아들인 가운데 이천·광주공장 노조 협상 조건을 수용할 지 찬반 투표를 내주 진행한다.
하이트진로에 이어 오비맥주 노조의 파업까지 벌어지게 되면 맥주 소비량이 증가하는 여름 성수기 제품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