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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89.50원)보다 4.7원 오른 1394.2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역외환율 상승과 달리 전일 대비 0.5원 하락한 1389.0원에 출발한 뒤 곧이어 1원 이내 강보합 흐름으로 전환했다. 이후 오후로 갈수록 상승폭을 4원 이상으로 키우면서 1390원대 상승 안착을 못박았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는 지난 16일(1399.0원)에 못미치는 1396.6원 수준이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2009년 3월 20일(1412.5원) 이후 최고치다.
이날 환율 상승은 미국 고강도 긴축 경계감이 커지면서 달러화 강세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달러인덱스는 110선에서 상승폭을 키우며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지시간 이날 오전 2시 40분께 전일 대비 0.49포인트 뛴 110.71을 기록하는 중이다.
달러화 강세에 중국 위안화는 약세폭을 키웠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39% 오른 7.05위안대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 엔화도 달러당 143.63엔을 나타내는 중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장 초반 한미 통화스와프 관련 보도에 기대감이 커졌다가 곧이어 체결이 임박한건 아니라는 소식이 다시 전해지면서 눌려있던 롱심리(달러 매수)가 커졌고 달러인덱스도 9월 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더 오르면서 환율이 상승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75억360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