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7일 지난해 실적 발표회에서 “금년 하반기 통신 매출이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의 2019년 통신사업(MNO) 매출은 요금 인하 효과와 멤버십 포인트 매출 차감 영향으로 전년 대비 2.5% 줄었다. 멤버십 포인트를 매출로 인식하지 않을 경우에도 2018년에 비해 1.4% 하락했다.
윤풍영 CFO는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5G 경쟁이 안정화돼 MNO 이익 하향을 멈출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금년 하반기 중 MNO 턴어라운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5G 상용화이후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1분기 3만 645원에서 4분기 3만 1738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마케팅 비용 출혈 경쟁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4분기 5G 가입자 순증이 줄어든 게 마케팅 비용 축소와 관련있지 않느냐는 얘기다.
이에 한명진 SK텔레콤 MNO마케팅그룹장은 “4분기 마케팅 비용은 전분기 대비 현금 집행 기준으로는 감소했지만 5G 도입 초기 경쟁에 따른 회계적 이연 효과로 증가했다”면서 “지난해 9월이후 시장이 안정화되고 있으며 지금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비용경쟁보다는 효과적인 마케팅, 5G 클러스터 기반 마케팅과 새로운 BM 개발을 통해 서비스를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