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파라다이스(034230)는 전일 대비 0.7% 내린 2만8350원을 기록했다. 전일 호실적 발표에 장 초반 2%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기관의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소폭 하락 마감한 것. 그러나 올 들어 7% 넘게 오르는 등 사상 최고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추세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GKL(114090)도 실적 고성장과 함께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최근 숨고르기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4만원선을 지키며 상승 추세가 무너지지 않고 있다.
지난 17일 파라다이스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344억원으로 전년 대비 49.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6393억원으로 23.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079억원으로 35.3% 증가했다. 4분기 실적만 보면 더욱 가파른 증가세다. 4분기 매출액은 17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5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무엇보다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카지노를 많이 찾은 덕이다. 파라다이스는 4분기 중국인 드롭액(칩 구매액)이 워커힐과 제주그랜드에서 각각 전년대비 27%, 46% 증가했다. 중국인 VIP 방문자 수는 16%, 56% 가량 성장하면서 방문자와 인당 드롭액이 모두 양호하게 성장했다. 전분기보다 성장세가 더욱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GKL 역시 작년 중국인 VIP 드롭액이 전년 대비 24.8% 성장했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에서도 외자 유치와 관광 사업 진흥을 위해 리조트 카지노 건설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파라다이스는 이미 발표한 사업 로드맵대로 올해 초반 영종도 리조트 카지노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고, GKL도 2012년 말부터 고려해온 신사업을 올해 가시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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