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선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올해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한화그룹의 후원자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화(000880)그룹은 12일 김승연 회장이 사면·복권되지 않은 데 대해 이처럼 말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그룹의 임직원들이 크고 작은 현안 과제들을 차질 없이 수행해주기를 바란다”는 당부를 덧붙였다고 한화그룹은 설명했다.
이날 오전 법무부는 이재현
CJ(001040)그룹 회장을 포함해 중소·영세 상공인, 서민 생계형 형사범, 불우 수형자 등 4876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김 회장이 사면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한화그룹은 기대감을 품는 분위기였지만 지난해에 이어 특별사면에서 또다시 고배를 마시게 됐다. 김 회장은 2014년 2월 배임혐의와 관련해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 받았다.
한화그룹은 집행유예 기간 중에 놓인 김 회장이 등기이사에 오르지 못하면서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사업 중에서도 특히 중동의 경우 오너와의 협의를 요구하는 경우가 잦아 핵심적인 결정에서 차질을 빚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회장은 전날 모친인 강태영 여사가 향년 90세로 타계하면서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고인의 빈소에서 상주로서 조문객을 맞고 있다.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모친인 강태영 여사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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