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던' NAVER 상승랠리에 급제동

"밸류에이션 부담 'NO'..'라인' 성장으로 기업가치 증가"
  • 등록 2013-10-23 오후 4:41:29

    수정 2013-10-23 오후 4:41:29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거침없는 상승랠리를 이어가던 NAVER에 급제동이 걸렸다. ‘라인’의 성장 기대감에 우상향을 그렸던 주가에 이상기류가 흐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23일 NAVER(035420)는 전거래일보다 3만7000원(-5.65%) 내린 61만8000원으로 마감했다.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8월말 기업분할을 통해 48만원으로 재상장한 NAVER는 두달새 급등세를 보이며 지난 21일에는 장중 68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단기급등한 탓에 외국인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급락의 주요인은 외국인의 변심이다. 그동안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었던 외국인이 이틀새 8만여주 이상 팔아치우면서 주가도 7% 이상 밀렸다.

상황이 이렇자 시장에서는 NAVER의 상승 추세가 꺾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3분기 실적부진과 공정거래위원회의 과징금 이슈까지 맞물리면서 차익실현의 빌미가 되고 있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주가상승의 원동력이었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한 것이 주가급락의 원인”이라며 “외국인은 과징금 이슈를 통제하기 어려운 변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단 팔고보자는 심리가 강한것 같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규제 이슈가 장기성장성을 훼손시키는 요인은 아니다”라며 “펀더멘털보다는 수급에 의해 주가가 좌우되고 있지만 상승 추세가 꺾였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라고 덧붙였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차익실현 물량때문에 하락세를 보였지만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라인’의 가치 상승으로 주가는 우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라인’의 성장으로 NAVER의 기업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높기 때문에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을 논할 시기는 아니라는 의견을 내놨다.

최 연구원은 “가격 자체에 대한 부담을 논할 시점은 아니다”며 “아직 초기 단계라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라인의 기업가치를 감안하면 주가는 70만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또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3분기 실적은 저조할 것”이라면서도 “라인의 3분기 매출 시장 컨센서스가 1400억~1600억원인데 그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라인’의 매출액이 주가에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라인 일본 브랜드 가입자가 트위터 전세계 브랜드 가입자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라인의 광고 효율성은 페이스북을 상회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 성장성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 경쟁사 대비 높은 광고 효율성을 감안할 때 투자매력도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특징주]NAVER, 외국인 매도세에 5% 이상 '급락'
☞한국 재계, 대만에 미미박스 등 사업아이템 제안
☞네이버, 기업가치 29.5조..목표가 57%↑-NH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화사, 팬 서비스 확실히
  • 오늘의 포즈왕!
  • 효연, 건강미
  • 홍명보 바라보는 박주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