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국감]"광물公 출자사 7곳 모두 경영부실..누적적자 1000억원"

  • 등록 2015-09-21 오후 3:39:00

    수정 2015-09-21 오후 3:39:00

[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출자한 기업들이 줄줄이 경영부실로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추미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광물자원공사가 출자한 7개 회사가 매년 적자를 기록하면서 회사 설립 이후 2014년까지 총 1000억원에 달하는 누적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광물자원공사는 지난 2006년 몰리브덴을 가공하는 혜인자원에 31억원을 투자했다. 이 회사의 누적 적자액은 지난 해까지 193억원이다.

몰리브덴 가공제품을 생산하는 (주)세아M&S의 경우 2006년 105억원을 투자했지만, 지난 해에만 32억원 가량의 적자를 내는 등 2014년까지 누적 손실이 519억원에 달했다.

광물자원공사는 지난 2010년 양양철광을 개발하려고 15억원을 투자해 한전산업개발, 대한철강과 함께 대한광물(주)를 설립했으나 72억여원의 당기순손실을 나타냈다.

2010년 37억원을 투자해 합작으로 설립한 (주)영우자원은 설립 이후 13억원의 누적 손해를 봤으며, 147억원을 들여 49%의 지분을 확보한 특수 알루미나 생산기업 한국알루미나도 설립 이후 지금까지 81억여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또 황산니켈 국내 수요를 충당하는 등 1억달러의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170억 원을 투자해 2012년에 설립한 (주)에너캠은 지난 해에만 41억여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총 누적적자는 71억원이다.

이외에도 2008년 강원도 삼척의 가곡광산을 탐사하기 위해 설립한 (주)지엠씨에 22억원을 투자했지만 지난 3년 간 적자가 17억원에 달했다. 광물자원공사는 지난 7월 이사회에서 가곡광산 탐사 종료 후 광량 확보 미비 등으로 경제성이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사업종료를 결정, 51억원의 당기순손실만 남기고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추 의원은 “광물공사의 출사회사들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모두 부실덩어리”라며 “계속해서 적자를 보고 있는 출자회사들을 조속히 매각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경영정상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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