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표결에 붙여야 한다는 국회법에 따라 빠르면 내일, 늦어도 5일에 최종 결판이 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표결에 앞서 정보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등을 열어 관련 기관으로부터 해당 사건에 대한 업무보고 등을 받을 것을 주장하고 있어 당장의 조속한 처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본회의에는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되는 이 의원도 참석했다. 이 의원은 본회의장에 들어서기 앞서 기자들과 만나 “혐의는 내란음모인데 체포동의안의 사유는 철저히 사상검증 마녀사냥”이라며 “적법절차에 따라 국정원이 왜곡·조작·날조한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국민을 믿고 당당하게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본회의가 끝난 후 이 의원은 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국회 본청을 나갔다. 기자들이 질문을 던졌지만 이 의원은 국회 본청 앞에서 단식투쟁을 시작한 이정희 진보당 대표와 악수만 할 뿐 대답하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이채익 새누리당 의원이 “여기가 어딘데 나와있느냐”고 고함치며 이 의원에게 달려드는 것을 진보당 당직자들이 막는 등 작은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 관련기사 ◀
☞ 이석기 체포동의안 오늘 국회 보고
☞ 민주, “헌법가치 부정세력과 결별”.. 이석기 체포동의안 찬성 시사
☞ 정의당 "이석기, 국회의원 특권 버리고 수사협조해야"
☞ "민주당도 원죄있다"‥새누리, 이석기 사태 對野 공세
☞ 정부,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국회 제출
☞ 朴대통령, 이석기 체포동의요구서 재가
☞ 김한길 "이석기 체포동의안, 국민상식 입각해 결정”
☞ 황우여 "이석기 떳떳하다면 수사 임해야"
☞ 정기국회 2일 개회.. 이석기 체포동의안 제출
☞ 새누리 "2일 이석기 체포안 처리 위한 '원포인트 국회' 열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