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구조개혁·경제활성화 두마리 사자 잡겠다"

"30조 규모 투자촉진 프로그램 추진"
  • 등록 2015-01-05 오후 4:13:22

    수정 2015-01-05 오후 4:24:01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정부는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라는 두 마리 사자를 잡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올해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큰 틀 안에서 대한민국 재도약의 힘찬 걸음을 내딛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가 ‘두 마리 토끼’ 대신 ‘두 마리 사자’를 언급한 것은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 부총리는 금융산업의 과제에 대해 △업권간 칸막이 완화 △역동적 금융생태계 조성 △대규모 투자촉진 프로그램 도입 △기업 배당성향 제고 등을 꼽았다.

그는 핀테크, 인터넷 전문은행 등을 언급한 후 “보다 가볍고 빠른 플레이어가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고 업권간 칸막이를 완화해 금융산업에 경쟁과 혁신적인 변화를 촉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모험자본을 통해 역동적인 금융생태계를 만들겠다”며 “과거 혁신의 계기마다 위험을 공유하며 기술력 있는 기업을 지원했던 금융선진국의 모험자본이 우리 금융에도 살아 움직이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대출보다는 지분투자 방식으로 신성장산업의 투자위험을 분담하는 30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촉진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물경제를 지원하는 성공사례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기금의 역할 강화, 배당소득증대세제 등을 통해기업의 배당성향을 높이도록 유도해 우리 기업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경환 부총리가 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참석자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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