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광주 한 교회 주일예배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참석한 사실이 확인돼 폐쇄됐다.
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광주 남구 양림동 거주 A씨와 아들 B씨가 전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모자는 일요일인 이날 오전 10시25분부터 낮 12시15분까지 2시간 동안 광주 남구 소재 양림교회 주일 예배에 참석했다.
해당 교회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전국 교회 상당수가 주말 예배를 중단했음에도 현장 예배를 그대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예배에는 200~250명 정도가 참석했고, 이 가운데 10명 정도가 확진자들과 밀접접촉한 것으로 보고 당국이 추적조사에 들어갔다. 교회는 폐쇄 조치하고 이날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어머니 A씨는 광주우체국 민원실 직원으로 해당 우체국도 이날 폐쇄돼 방역에 들어갔다. 직원들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아들 B씨는 대학 휴학생으로 1월31일부터 2월20일까지 단독으로 영국, 프랑스, 아랍에미레이트 등 해외 여행을 다녀왔다.
B씨가 해외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이들 모자의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다.
|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일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대체한 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배당 앞에 주일 예배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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