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아태 전자소재 R&D센터 수원에 개소

아태지역 전자소재 시장 내 입지 강화
전자산업 새로운 혁신·성장 주도 기대
  • 등록 2014-09-03 오후 2:26:59

    수정 2014-09-03 오후 4:04:47

바스프(BASF) 아·태지역 전자소재 R&D센터가 수원 성균관대 내 자리를 잡았다. 4일부터 공식적으로 문을 여는 R&D센터에서 바스프 연구원들이 전자소재 개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바스프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는 경기도 수원에 있는 성균관대 자연과학 캠퍼스 내에 아태지역 전자소재 R&D 센터를 4일 개소한다.

국내 처음으로 설립한 바스프의 아태지역 전자소재 R&D센터는 전자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주도하는 통합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바스프 그룹 전자소재 사업부문의 로타 라우피클러 수석 부사장은 “한국에 설립한 아태지역 전자소재 R&D 센터를 통해 가장 큰 시장으로 자리 잡은 아시아에서 바스프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며 “바스프가 지닌 전자소재 관련 전문성과 한국의 전자소개 개발 역량을 접목해 아태지역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테판 베커 바스프 아태지역 전자소재 유기전자재료부문 R&D 센터장. 바스프 제공.
개회사를 발표하는 한국바스프 신우성 대표이사. 바스프 제공.
신우성 한국바스프 대표는 “전자·소재분야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려면 디스플레이와 반도체분야의 공조가 필수적인데, 이번에 만든 R&D센터를 통해 한층 진보한 전자소재 기술개발에 주력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준영 성균관대 총장은 “최고의 인적 교류를 통해 글로벌캠퍼스의 면모를 갖추는 교육적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40여 명의 연구기술 인력이 상주하는 바스프 R&D센터는 반도체 산업과 디스플레이 업계에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전문 연구팀은 슬러리(CMP), 세정, 도금, 첨가, 금속 증착 등 반도체 공정 과정에서 사용하는 첨단 솔루션을 개발하고,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디스플레이 및 조명용 OLED와 유연인쇄전자소자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바스프 보리스 예니쉐스 바스프 아태지역 전자재료 사업본부 사장. 바스프 제공.
바스프는 작년 아태지역 내 마케팅이나 상품 기획, 영업 및 경영 기획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아태지역 전자소재 사업본부를 서울에 설립했고, 지난 2월 독일 루트비히스하펜의 유기전자 소재사업부 글로벌 영업 조직도 서울로 이전했다.

바스프는 글로벌 화학회사로 화학, 플라스틱, 기능성 제품, 작물보호제품 및 원유와 천연가스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바스프는 작년 740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11만 2000명 이상이 근무하고 있다. 바스프 주식은 프랑크푸르트(BAS), 런던(BFA), 취리히(AN)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바스프는 바스프의 자회사로 지난 1954년 국내에 진출한 이래 석유화학 및 기능성 제품 등 각종 화학산업 제품을 생산한다.

여수(폴리우레탄 원료. 기능성 플라스틱), 울산(EPS, 안료, 화학원료), 군산(비타민 B2), 및 안산(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6개 생산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유럽 등 해외 제품을 수출하는 국내 최대 외국기업 중의 하나다. 작년 매출 2조 7000억 원을 달성했고, 국내에서만 1028명이 근무하고 있다. 바스프 전자소재 사업의 아태지역 지역 본부는 서울에 있다.
바스프(BASF) 아태지역 전자소재 R&D센터가 수원 성균관대학교내 자리를 잡았다. 4일부터 공식적으로 문을 여는 R&D센터에서 바스프 연구원들이 전자소재 개발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바스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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