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금수원 뒷산인 청량산에 묻히자 그 배경이 주목을 끈다. 유병언 전 회장의 유해는 지난달 31일 구원파의 총본산인 경기도 안성시 금수원 뒷산에 안장됐다.
| △ 검·경의 추적을 피해 도주하던 중 시신으로 발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례식이 지난달 31일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총본산인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금수원 뒤편 청량산에 유 전 회장의 시신을 안장하는 것으로 2일장을 끝마쳤다. / 사진= 뉴시스(구원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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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편성채널 TV조선에 따르면 유병언 전 회장이 청량산에 묻힌 이유로는 단풍나무에 대한 그의 애착이 꼽힌다. 그가 묻힌 곳은 금수원 내에 있는 뒷산 청량산과 단풍나무 숲이 만나는 곳이다. 생전에 단풍나무를 좋아해 금수원 대강당 2층 집무실에서 단풍나무숲을 자주 촬영한 유병언 전 회장의 뜻을 기려 인근 지역에 시신을 안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유병언 전 회장이 묻힌 곳은 경사가 워낙 심해 20명 이상 서 있을 수 없다. 이에 따라 최측근만 입관에 참여했다. 장남 유대균 씨는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으며 장례식이 치러지는 중간에도 화장실 등에서 슬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식에는 유대균 씨를 비롯한 유가족과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신도, 지인 등 4000~5000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은 유대균 씨 등 일가 4명은 이날 장례를 마무리하고 오후 8시 인천구치소에 재수감됐다. 이들이 구치소 복귀전까지 후계구도와 계열사 처리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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