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폭스바겐도 앞다퉈 中 생산기지 확충

포드 항저우에 25만대 완성차 공장
폭스바겐 신장에 5만대 규모 추가
  • 등록 2012-04-19 오후 7:23:57

    수정 2012-04-19 오후 7:23:57

[상하이=이데일리 윤도진 특파원] 미국 포드사와 독일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잇달아 중국 생산공장을 추가로 설치하고 있다.

포드사는 19일 향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7억6000만달러를 투자해 완성차 공장을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고 망이재경(網易財經)이 이날 외신을 인용 보도했다.

이는 GM 등 다른 자동차업체들에 비해 중국 진출이 한 발 늦었던 포드가 이를 만회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업계 해석이다. 포드는 "올해 착공할 이 공장은 25만대 생산 규모로 2015년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규투자로 포드의 중국 내 투자 규모 또한 49억 달러로 증가한다.

폭스바겐의 중국 합작사 상하이폭스바겐도 이날 신장위구르 자치구 수도 우루무치에 완성차 공장을 짓기로 했다. 이 공장은 2013년까지 건립돼 소형 세단을 중심으로 연간 5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한국 자동차업체들은 이보다 한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의 합작사 베이징(北京)현대는 연내 연 40만대 생산 규모의 제3공장을 완공하며, 기아차 합작사 둥펑웨다(東風悅達)기아도 장쑤 옌청에 조만간 연산 30만대 규모의 3공장 건설에 착공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그룹 전체로는 연산 173만대 규모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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