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벡스, 세계 최초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상용화

네이버 분당 신사옥 1784에
로봇 전용 층간 이송시스템 공급
  • 등록 2022-04-14 오후 2:01:30

    수정 2022-04-14 오후 2:01:30

네이버의 경기도 분당 신사옥 1784에 설치된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모습 (사진=네이버)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무벡스(319400)가 세계 최초로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상용화에 성공했다.

현대무벡스는 경기도 분당 정자동에 있는 네이버(035420) 신사옥 1784에 신개념 로봇 전용 층간 이송 시스템 ‘로보포트(ROBOPORT)’를 공급했다고 14일 밝혔다. 로보포트는 서비스로봇을 층간 이동시키는 세계 최초의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다.

네이버 클라우드 및 5G 네트워크 기반의 멀티 로봇 지능 시스템인 ARC(AI·Robot·Cloud)를 통해 100여 대 이상의 로봇이 전용 승강기를 호출하고, 스스로 승·하차할 수 있는 신사옥 내 핵심 로봇 이송장비다.

현대무벡스는 네이버랩스, 네이버와 협력해 로보포트를 개발했다. 지난 2020년 4월 개발에 착수, 9월 시제품 제작 및 테스트를 거쳐 지난해 6월 신사옥 현장에 설치했다. 이후 심층적인 시험가동 및 시스템 안정화를 거쳐 2년여 만에 상용화에 성공했다.

로보포트는 128m 높이의 상승·하강 수직 레일과 상·하부 트레버서(레일 간 수평 이동장치)를 이용해 10개의 캐리어(로봇승강기)가 순환하는 방식이다. 최대 분당 90미터 속도로 많은 캐리어를 제어해야 하는 만큼 △주행경로 알고리즘 △충돌 회피 △로봇 연동 예측 대기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개념도 및 캐리어 (사진=현대무벡스)
일반 엘리베이터는 1개 승강로에 1대 승강기가 운영되지만, ‘로보포트’는 10개 캐리어가 순환해 더 많은 로봇 이송이 가능하다. ARC 제어로 물동량에 맞춰 캐리어 수량이 자동 조절되기 때문에 운영효율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또한 가동 중 로봇 이탈 방지를 위한 자동 차단장치로 안전성을 높였고, 로봇만 탑승이 가능해 ‘사람 동승 방식’의 불편함을 크게 개선했다. 하강 시에는 회생전력(재활용전력)을 활용해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현대무벡스 관계자는 “ARC 기반 첨단 미래기술의 결정체인 로봇 친화형 ‘1784’ 사옥 운영의 한 축을 담당해 영광”이라며, “빌딩 내 로봇운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로보포트’를 더욱 고도화해 새로운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신사업 모델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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