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앞으로 어떤 어려움과 정치적 여건이 있더라도 경제재도약을 위한 우리의 역량과 집중력이 분산되거나 추진이 지연되지 않도록 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무위원들께서는 금년 남은 기간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한국경제의 성패가 달렸다는 그런 점을 마음에 담으시고, 올해 핵심과제들을 반드시 달성할 수 있도록 의지를 다져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호랑이한테 물려가도 정신을 차리면 된다는 그런 말이 있듯이 우리의 집중을 분산시키려는 일들이 항상 있을 것”이라며 “그게 무슨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고, 그런 가운데 우리의 핵심 목표는, 올해 달성해야 할 것이 이것이다 하고 정신을 차리고 나아가면 우리의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것을 해낼 수 있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셔야 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정국을 뒤흔든 ‘성완종 리스트’ 파문 속에서도 올해 국정 최우선 과제인 경제활성화에 흔들림없이 정부 역량을 집중하라는 주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