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해경 "선내 에어포켓 확인 안돼..객실 부수면서 수색"

  • 등록 2014-04-23 오후 2:53:45

    수정 2014-04-23 오후 2:53:45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침몰 8일째를 맞은 여객선 세월호 내부에서 에어포켓이 발견되지 않았다.

23일 전남 진도군청에서 고명석 범정부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3층과 4층의 다인실을 집중적으로 수색했지만 에어포켓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합동구조팀이 선체 3층과 4층을 동시 수색했다”며, “탑승객이 몰린 것으로 예상하는 부분의 선체를 뜯어냈지만 생존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합동구조팀 잠수사들이 세월호 침몰 1주일째인 지난 22일 서로를 도와 현장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해군/연합뉴스)
고 대변인은 “배 선체가 뒤집히면서 집기가 섞여 엉망이고 특히 선실 입구가 막혀 있었다”면서, “특수 제작한 망치로 객실을 부수면서 다른 객실로 옮겨가며 수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세월호가 침몰하기 전 해경의 적극적인 구조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서는 “물이 들어가면서 가라앉고 있는 배는 근처의 모든 것은 물론, 근처의 사람도 빨려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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