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철강 수입량 전년比 17.3%↑..수입재가 41% 점유

"중국내 공급과잉 여파..지속불가능한 수준"
  • 등록 2015-01-20 오후 3:03:50

    수정 2015-01-20 오후 3:03:50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지난해 중국산 철강 수입이 급증한 여파로 국내 전체 철강수요에서 수입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3년만에 다시 4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는 지난해 철강 수입량이 전년대비 17.3% 증가한 2274만t으로 추정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체 국내 수요의 41%에 달하는 것으로 내수 대비 수입 비중이 40%를 넘은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3년만이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중국내 공급과잉 심화와 증치세 환급정책의 위·편법 악용 등 중국발 영향으로 중국산 수입이 급증했다”며 “이같은 수입 비중은 지속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공급여력을 확보한 주요 철강국 가운데 40% 내외의 수입재 비중이 지속된 나라는 역사적으로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이다. 지난 2013년 기준 주요국 수입재 점유율은 미국 31.7%, 중국 2.1%, 일본 8.3%다.

품목별로 보면 주요 수입품목인 열연강판, 중후판, H형강, 봉강, 반제품 등의 수입이 전년대비 12.9~29% 늘면서 전체 수입 증가세를 주도했다.

선재의 경우 수입재가 절반에 가까운(48.5%)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H형강, 핫코일 역시 수입재 점유율이 36% 이상이다.

연도별 주요국 철강재 수입 추이(단위: 1000t, %, 자료: 한국철강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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