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일본에서 지난해 이후 출시된 SGLT-2 억제제에 대한 부작용 조사 결과 최소 3700건의 부작용이 보고됐고 1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과 당뇨치료제와의 인과관계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일본 후생노동성은 해당 의약품의 주의사항 개정을 검토 중이다.
가장 최근에 개발된 당뇨약 ‘SGLT-2 억제제’는 신장의 사구체 여과 과정에서 포도당을 재 흡수시키는 ‘나트륨-포도당 공동 수송체-2(Sodium glucose cotransporter-2, SGLT-2)’의 기능을 억제, 소변을 통해 포도당을 배출시켜 혈당을 낮추는 작용 기전을 갖고 있다.
식약처는 일본에서의 허가변경 등의 상황을 지켜본 이후 국내에서의 조치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직 국내에서 이 약물을 복용한 이후 사망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해 “SGLT-2 억제제의 효능·효과는 신장 기능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투약 전·후에 정기적으로 신장 기능의 모니터링이 필요하고 위장 관련 질환자와 고령자는 체액량과 전해질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