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장병 정신전력 교육시간에 ‘자유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주제로 지휘관이 특별 교육을 실시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국방부가 지난 1일 전군에 보냈다.
당초 이날 예정된 주제인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한 ‘한국형 3축 체계’와 작년 4월 위험 지역에 고립된 해외 교민을 구출한 ‘프라미스 작전’에 추가해 ‘자유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특별 교육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국방부가 윤 대통령 강연 내용을 정신교육 교재로 사용하라고 지시한 이후 일선 부대에선 교관이 교육 내용을 숙지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데 너무 갑작스럽게 지시가 내려왔다는 지적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휘관 특별정신교육은 중대장급 이상 지휘관이 교재를 사전 숙지한 뒤 장병들에게 직접 교육하는 방식이다.
일각에선 5~6일 총선 사전투표가 임박해서 윤 대통령 강연 내용을 장병들에게 특별 교육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해당 교육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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