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y or Sell]서울반도체, 5만원 재진입 눈 앞에…

LED 수요 증가 기대감 고조… 재고 우려 목소리도 희석
  • 등록 2011-02-01 오후 5:20:00

    수정 2011-02-01 오후 5:29:00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발광다이오드(LED)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반도체(046890)에 대한 긍정적인 주가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LED 관련주의 발목을 잡았던 재고에 대한 우려도 점차 희석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서울반도체가 다시 5만원대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ED 관련업체들이 설비투자에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LED TV를 중심으로 수요가 살아나면서 가동률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장윤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TV 생산업체들이 매출 규모 보존을 위해 전략적으로 LED TV비중을 늘려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LED 판가 인하에 따른 수요 증가도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LED 업황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최근 서울반도체 주가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6거래일 동안 서울반도체는 10% 가까이 상승했다. 지난해 8월31일 장중에 3만6350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저점을 높여가고 있는 데다 최근 2개월동안 3차례나 200일 이동평균선 돌파를 시도했다는 점 등은 추가 상승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아울러 LED 업황이 부진했던 지난 4·4분기에도 경쟁사 대비 우월한 실적 달성에 성공함으로써 실적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형성됐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하준두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서울반도체의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20%, 43% 가량 감소했다"면서도 "실적이 매우 부진한 듯 보이지만 경쟁업체인 삼성LED와 LG이노텍에 비해 상당히 선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반도체가 경쟁사 대비 우수한 실적을 달성한 원인은 휴대폰과 노트북, 일반조명, 자동차용 조명 등 다양한 'LED 포트폴리오'를 완벽하게 구축한 덕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부터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하면서 투자부담이 컸던 자회사 서울옵토디바이스 감가상각비 축소에 따른 영업이익률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정영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1분기부터 IFRS로 회계기준을 변경하면서 서울옵토의 감가상각법이 정률법에서 정액법으로 바뀐다"며 "수익성이 빠르게 살아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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