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회현에 3호 호텔 개관…"2020년까지 10~12곳 오픈"

"문화·공연, F&B(식음료), 호텔산업 등 인바운드 전략 실행중"
"프리미엄급 비즈니스호텔이 되고자 여러 시설과 서비스 보강"
서울 중구 호텔 1년 만에 38→55개 증가…명동·회현 경쟁 치열
  • 등록 2016-06-01 오후 2:22:50

    수정 2016-06-01 오후 2:28:39

△최종윤 마크호텔 대표가 1일 서울 중구 퇴계로 52에 위치한 ‘티마크그랜드 호텔 명동’ 개관식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하나투어)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하나투어(039130)는 1일 국내 세 번째 호텔인 ‘티마크그랜드 호텔 명동’을 개관했다. 하나투어는 서울 사대문을 중심으로 2020년까지 10곳 이상 호텔을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나투어 마케팅본부장을 겸하고 있는 최종윤 마크호텔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퇴계로 52에 위치한 호텔에서 한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까지 10~12개의 호텔을 운영하며 약 3000실 이상 객실을 확보해 글로벌 인바운드(외국 관광객 국내 유치) 비즈니스에 집중할 것”이라며 “2020년 이후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마크호텔 확장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투어는 현재 국내에서 티마크그랜드 호텔 명동을 비롯해 서울 인사동 센터마크 호텔, 충무로 티마크 호텔 등 3곳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서는 일본 삿포로(札晃), 중국 장자제(張家界·장가계) 등 2곳에 호텔이 있다.

최 대표는 “아웃바운드(국내 관광객 해외 유치) 중심 경영전략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바운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문화·공연, F&B(식음료), 호텔산업 등 인바운드 전략을 실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개관한 티마크그랜드 호텔 명동은 지상 20층, 576개 객실 규모로 지어졌다. 수영장과 피트니스, 최대 2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 미팅룸, 비즈니스 센터, 이그제큐티브 플로어(Executive Floor), 뷔페 레스토랑 ‘뚜르드고메’, 한식 레스토랑 ‘유람더그릴’, 커피전문점 ‘뚜르드카페’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호텔은 특2급인 비즈니스호텔이지만 특1급 호텔의 시설과 서비스를 지향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정기택 총지배인은 “일반 비즈니스호텔과 다른 수준의 호텔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프리미엄급 비즈니스호텔이 되고자 여러 시설과 서비스를 보강했다”고 말했다.

하나투어가 국내 3호 호텔을 개관한 명동·회현 지역은 최근 비즈니스호텔이 급격히 늘어나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메리어트의 비즈니스호텔인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이 문을 열었다. 롯데호텔은 지난 1월 비즈니스호텔인 롯데시티호텔 명동과 부티크 호텔인 L7명동을 오픈했고, 신세계조선호텔은 지난해 5월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남산을 개관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서울 시내 관광호텔은 총 256개로 2014년과 비교해 49개 늘었다. 그중에서 명동·회현을 포함한 서울 중구는 호텔이 38개에서 55개로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티마크그랜드호텔 명동 1층 로비(사진=하나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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