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새해 첫날 날벼락..삼성전자·현대차 투매

외국인·기관, IT 자동차 업종 매도 공세
외국인, 삼성전자 2240억 순매도..4.6% 하락
  • 등록 2014-01-02 오후 3:18:54

    수정 2014-01-02 오후 3:18:54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갑오년 첫날 거래에서 코스피가 급락했다. 국내 대표적인 수출기업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기아차 등이 급락하면서 코스피가 1960선까지 추락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가 전기·전자와 운송장비 업종에서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달러-원 환율이 장 중 한때 1050원 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수출주 주가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됐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15포인트(2.20%) 내린 1967.19를 기록했다.

장 초반부터 매도 물량을 쏟아낸 외국인은 시간이 흐를 수록 매도 규모를 확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총 3690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장 초반 순매수를 기록했던 기관도 거래를 시작한 지 30분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결국 1321억원 순매도를 쏟아내고 첫날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홀로 483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특히 선물시장에서 1조원이 넘는 규모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앞으로도 지속되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비차익 거래 1274억원 순매도를 비롯해 총 2000억원이 넘는 매물이 나왔다.

업종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집중적으로 ‘팔자’ 주문을 쏟아낸 전기·전자(-4.06%) 운송장비(3.92%) 제조업(3.16%)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외국인과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각각 2526억원, 1077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의료정밀(1.03%) 비금속 광물(0.25%) 업종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온통 파란색 일색이었다.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4.59% 내린 130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현대차가 5.07%, 현대모비스와 기아차가 각각 4.94%, 6.06% 폭락했다. 삼성전자와 차 3인방의 폭락세는 다른 대형주로도 확산됐다.

SK하이닉스가 3.4%, 삼성생명과 LG화학이 2%대의 약세를 보였다. 다만 네이버가 0.16% 오르면서 체면을 지켰다. 롯데쇼핑(023530)이마트(139480)도 각각 0.5%와 1.31% 올라 내수주는 상대적으로 견조했음을 보였다.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에 대해 2241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고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에 대해서도 200억원이 넘는 주식을 현금으로 바꿨다.

상한가 5종목을 포함해 252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해 546종목이 하락했다. 77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총 거래량은 2억437만주, 거래대금은 4조222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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