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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은 9일 ‘2023학년도 자사고·외고·국제고 원서접수 현황’을 발표했다.
올해 서울 16개 자사고 일반전형 경쟁률은 1.45대 1로 지난해 1.3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서울 자사고 평균 경쟁률은 문재인 정부 때 폐지 방침이 나오면서 꾸준히 하락해오다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다. 2020학년도 서울 자사고 경쟁률 평균은 1.09대 1이다.
외고 경쟁률도 전년 대비 상승했다. 올해 서울 외고 일반전형 경쟁률은 1.39대 1로 지난해 1.27대 1보다 올랐다. 2020학년도 경쟁률은 1.25대 1이었다. 서울국제고의 일반전형 경쟁률도 2.17대 1로 지난해 1.66대 1보다 상승했다.
학교별로는 서울 자사고인 배제고의 경쟁률이 2.02대 1(일반전형 기준)로 가장 높았다. 이어 휘문고·중동고 각 1.73대 1, 선덕고 1.68대 1, 이화여고 1.6대 1, 세화고 1.56대 1 순이다.
서울 자사고는 지원율이 모집정원 대비 120%에 미달하면 추첨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해야 한다. 지원율이 150%를 초과할 경우 모집정원의 1.5배수를 면접 대상자로 추첨 선발 후 면접전형을 치를 수 있다.
합격자 발표일은 국제고와 외고가 12월 23일, 자사고가 1월 2일이다. 신입생 추가모집 기간은 자사고·외고·국제고 모두 1월 12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7월 자사고 존치를 담은 고교체제 개편방안을 올 연말까지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자사고는 문재인 정부 당시 교육부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오는 2025년을 기점으로 일괄 폐지하기로 했다가 현 정부 출범 후 이런 계획이 뒤집어졌다.
외고 역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존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달 2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외고에 대해 “기본적으로 학교는 다양하면 좋으니 폐지할 이유가 없다”며 “비판을 수용하고 장점이 잘 살아나도록 발전시키겠다. 일반 공립고에도 더 큰 자유를 주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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