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서 반나체 시위..몸에 새긴 `가죽도 피부다` 눈길

  • 등록 2016-05-25 오후 2:56:58

    수정 2016-05-25 오후 2:56:58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반나체 시위가 벌어졌다.

동물보호단체 케어와 ‘동물을 인도적으로 사랑하는 사람들’(페타·PETA, 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 회원들은 25일 오후 청담동 프라다 매장 앞에서 타조 가죽으로 만든 가방에 반대하는 의미의 시위를 벌였다.

이날 이들은 반나체에 ‘가죽도 피부다’ (Skin is skin) 문구를 적어 행인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프라다 매장 앞에서 동물보호단체 케어와 PETA 회원들이 타조 가죽으로 만든 프라다 가방에 반대하는 의미로 ‘가죽도 피부다’(Skin is skin)라는 문구를 몸에 적고 반나체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페타는 지난달 28일 프라다의 주식을 획득한 주주로,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해 타조 가죽을 사용한 제품 판매 중지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단체는 프라다 뿐만 아니라 에르메스, 루이뷔통 등 유럽 명품 브랜드의 핸드백과 신발, 지갑 등으로 사용되는 타조 가죽을 생산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업체의 도살 현장을 폭로하기도 했다. 그들에 따르면 타조 가죽은 태어난지 1년 된 어린 타조에게 전기 충격을 가한 뒤 목에 구멍을 내는 과정을 거쳐 얻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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