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창원시와 LNG 추진선박 특허 공개·이전 MOU 체결

창원 내 조선 기자재 업체에 기술 이전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경쟁력 제고 기틀"
  • 등록 2015-03-24 오후 1:42:47

    수정 2015-03-24 오후 1:42:47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경남 창원시와 LNG 추진선박(LFS, LNG Fuelled Ship) 관련 특허기술 공개 및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대우조선해양이 창원시 미래전략위원회의 요청을 수락, 지난 1월 창원시를 방문해 LFS 관련 특허 기술의 공개 및 이전을 약속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창원 소재 조선 기자재 업체들에게 LNG 연료공급장치 특허 기술을 이전해 생산 라이선스를 부여하고 LNG 탱크(독립형 LNG Tank, 압력용기형 LNG Tank)의 제작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양측은 미래 기자재 공동 개발(LNG Bunkering) 분야에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세계 경기침체와 중국 조선업체들의 부상이라는 악재 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원 지역 조선 기자재 업체의 역량과 매출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개 대상인 LFS 기술은 ‘대한민국 조선·해양산업의 미래’로 불리는 천연가스 추진선박의 핵심기술로 친환경성과 경제성이 높다. 천연가스 추진선박은 기존 석유 기반 선박보다 유지비가 저렴하고 황산물을 배출하지 않으며 온실가스 배출량 또한 20% 이상 적어 그린십(Greenship)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대우조선해양과 창원시는 4~5월 중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지역 내 기업들이 특허 기술 이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박재현 창원시 제1부시장은“대우조선해양이 창원시 소재 업체들에게 특허기술을 제공해 주는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력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의 전환점이자 지역 조선산업의 경쟁력 제고의 기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엄항섭 대우조선해양 전략기획실장(전무)도 “대우조선해양이 창원 지역 조선관련 기업의 든든한 미래산업진출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길 기대하며 앞으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엄항섭(오른쪽) 대우조선해양 전무와 박재현 창원시 제1부시장이 24일 창원시청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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