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다나스 제주 턱밑까지..9일 오전에야 영향권 벗어날 듯

  • 등록 2013-10-08 오후 4:32:26

    수정 2013-10-08 오후 4:32:26

[이데일리 김정민 기자]15년만에 찾아온 가을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전국이 비에 젖었다. 제주 앞바다에서 북동진하고 있는 다나스는 8일 밤 대한해협을 지나, 9일 새벽과 아침사이에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돼 9일 아침 이후에는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24호 태풍 다나스는 오후 3시 현재 서귀포 동남동쪽 약 110km 부근 해상에서 매시 21km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70헥토페스칼(hPa) 중심 최대풍속 초속 36m의 강풍을 동반한 강한 소형 태풍으로 변화한 상태다.

현재, 제주도에 태풍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다나스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태풍 중심에 근접한 제주도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일부지역에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아울러 호우특보가 발효된 경북북부동해안 일부지역에도 동풍에 의한 지형적인 영향으로 시간당 3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은 다나스가 앞으로 다소 빠르게 북동진해, 8일 밤에 대한해협을 거쳐 9일 새벽에서 아침 사이에 동해상으로 빠져나걸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오늘 밤 늦게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겠고, 내일 아침 이후에는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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