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현재 이동통신 번호이동 총 건수는 1만2천83건을 기록해, 전주 동시간대 단독영업을 하던 SK텔레콤의 번호이동총건수 9천934건보다 30% 정도 많은 수치(MVNO 제외, KTOA 자료)를 기록했다.
KT 측은 이런 결과는 “LG유플러스가 해지비중이 높아지자 지난 2일부터 집중적으로 온라인 불법 예약판매로 사전에 가입자를 확보했기 때문”이라면서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이 단독으로 영업했던 첫 날 시장이 쿨다운됐던 것과 대조적”이라고 밝혔다.
KT는 그러면서 온라인 판매점의 불법 증거(아래 그림1)와 오프라인 불법보조금(그림2) 등을 제시했다.
KT 모 직원은 LG유플러스 직판이라고 소개하는 사람으로부터 2년 약정에 69요금제를 쓰면 갤럭시S4 LTE-A를 공짜로 주겠다는 전화를 사업정지 기간 중 받은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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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관계자는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나오면서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것”이라면서도 “일부 판매점이 문제가 될 뿐 본사와는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우리는 SK텔레콤보다 가입자가 적어 총판매량 중 20%는 기기변경이고, 80%는 번호이동 수요”라면서, 번호이동 급증은 착시효과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