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엔터테인먼트는 25일 태국 방콕 시암(Siam)에 위치한 센트럴 월드(Central World)에서 웹툰 서비스 ‘코미코(Comico)’의 태국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개최했다.
‘코미코(comico)는 글로벌 웹툰·만화 플랫폼으로, 현재 한국을 포함해 5개국에서 모바일 앱과 PC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다양한 국가와 장르의 웹툰 작품들을 한 플랫폼에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 대만, 한국, 태국 등 아시아 주요국의 웹툰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작가들은 코미코가 ‘글로벌 웹툰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글로벌 역량을 갖춘 수준 높은 작품을 다수 확보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한 자신의 작품이 글로벌 플랫폼인 코미코를 통해 타국어로 번역이 되어 전세계에 서비스되다보니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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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작가 샐리(Sally, Wan-chen Chen) 씨는 “타국어로 번역돼 아시아권으로 서비스 되는 것에 대해 작가로써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상적인 전자 스크롤 형식에서 벗어나 빛이나 소리 움직임 등 특수 효과를 추가하는 웹툰도 늘고 있다. 예를 들어 호러물을 독자가 스크롤할때 갑자기 화면이 멈추면서 그 안의 등장인물이 움직인다든지, 빛이 나고 소리가 나는 등 독자를 놀라게 하는 효과를 넣는 식이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우고쿠망가(움직이는 만화)로 3개월에 한번씩 서비스 중이며, 한국에서도 ‘RED’라는 작품을 통해 선보인바 있다.
일본의 쿠치나시(Kuchinashi) 작가는 “처음에는 세로 스크롤 형식이 익숙치 않아 콘티 단계에서 스마트폰으로 데이터를 옮겨 그리는 방식을 연구하기도 했다”며 “지금은 주변에서 세로 스트롤이 읽기도 쉽고 신선하다는 반응이다”고 전했다.
이어 “만화가 웹툰으로 변환되면서 역동성으로 갖게 되는 것이 인상적”이라며 “작가가 강조하고 싶은 장면을 영화처럼 표현할수 있다는 것이 웹툰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코미코는 각 국에서 독자적인 편집인과 운영팀을 가지고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작품 연재에 관련해서는 각국 사업 담당자들이 협의해 서비스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각 나라의 독자 취향과 현지 정서를 고려해 작품을 검토하는 과정을 교류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코미코는 독자들에게는 양질의 해외 작품을 한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작가들에게는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나아가 진출국가 내 현지 호응을 바탕으로 작품들의 2차 판권사업 등을 추진하는 등 작가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나갈 예정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올해 태국시장에서 웹툰 서비스 ‘코미코(Comico)’를 시장점유율 1위에 올려놓겠다는 포부다.
박종범 대표는 ”현재 MAU가 두배씩 오르고 있다. 향후 만화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게임, 잡지, 소설 등 종합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아직 태국 웹툰 시장이 초기 단계지만 현지화를 통해 함께 성장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미코는 한국과 일본에서 작년부터 글로벌 웹툰 공모전을 통해 가능성 있는 신인 작가를 발굴하고 있다. 대상 수상자에게 글로벌 코미코에 연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은 2014년에도 DEBUT CUP 및 만화 대회를 봄, 여름, 가을 세 차례 걸쳐 열었고, 대만 또한 2015년에 이어 2회째 대만 코미코 만화대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코미코 웹툰으로 등단한 아시아 각국의 웹툰 작가는 연재 작가 340여 명, 글로벌 및 국가별 공모전을 통해 배출된 신인 작가 60여 명 등 총 400여 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