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투표지분류기 보안체계 확인

2일 과천서 보안자문위원회 첫 회의 개최
각 정당 추천 인사 및 관련 전문가 등으로 구성
  • 등록 2016-03-02 오후 1:57:19

    수정 2016-03-02 오후 1:57:19

3월 2일 중앙선관위 회의실에서 보안자문위원들이 투표지분류기의 성능을 확인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일 4.13 총선 개표관리 등 신뢰성과 안정성 점검을 위한 ‘보안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첫 회의를 개최했다.

보안자문위원회는 주요정당과 정보기술 관련 연구기관, 시민단체 및 학계에서 추천한 보안체계·프로그램 등 관련분야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다. △투표지분류기 성능, 운영 프로그램, 보안체계 확인 △ 선상투표 투표지 이미지 저장 및 쉴드팩스 관련 보안체계 및 운영 프로그램 점검 △ 투표지분류기, 선상투표 쉴드팩스 등 모의시험 참관 등을 통해 안정성 여부를 확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1차 회의에서는 투표지분류기 성능과 보안체계를 확인하고 개표관리의 신뢰확보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논의됐다.

중앙선관위는 이번 총선에 사용될 투표지분류기 운영프로그램이 확정되는 대로 보안자문위원회를 통해 운영프로그램 소스코드 확인 및 최상위 보안카드 인증서 생성 등에 대한 보안 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 사용하는 투표지분류기 보안카드 마스터키는 중앙선관위와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 관계자가 각각 봉함하고 최상위보안카드와 함께 보관하여 임의로 변경할 수 없도록 했다. 또 투표지분류기 작동 전 검증용 보안카드로 프로그램 위·변조 여부를 검증하게 된다. 아울러 투표지분류기는 개표소 내에서도 인터넷이나 네트워크 연결없이 운영되므로 외부에서 온라인을 통한 해킹은 불가능하며, 제어용PC의 무선랜카드를 제거해 일부에서 제기한 우려도 불식시켰다.

한편 보안자문위원회는 2012년 제18대 대선에서 외부 전문가에 의한 투표지분류기 운영 프로그램과 보안체계에 대한 검증으로 개표관리의 공정성·신뢰성 증진을 위해 최초로 발족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도 보안자문위원회를 구성해 보안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한 치의 흠도 발생하지 않도록 개표사무인력에 대한 교육·훈련도 보다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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