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710선까지 '미끌'…제약주 또 하락

  • 등록 2015-07-30 오후 3:22:36

    수정 2015-07-30 오후 3:37:08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닥지수가 기관의 ‘팔자’ 공세에 710선까지 미끄러졌다. 특히 코스피 종목이지만 한미약품(128940)의 2분기 어닝 쇼크는 코스닥 주도주였던 제약주의 무더기 약세로 이어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30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3포인트(2.37%) 내린 713.17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가 710선까지 내려온 것은 종가 기준 지난달 17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기관은 홀로 1133억원을 팔아 치웠다. 투신(359억원), 금융투자(296억원), 보험(156억원), 은행(69억원) 등에서 고르게 매물이 쏟아졌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28억원, 488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총 6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코스닥 신성장기업이 7.3% 빠지면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출판·매체복제(6.53%), 화학(5.13%), 의료·정밀기기(4.45%), 섬유·의류(4.35%) 등도 하락했다. 제약업종도 3.29% 큰 폭으로 빠졌다.

상승 업종은 통신서비스(3.04%), 컴퓨터서비스(0.9%), 종이목재(0.32%), 디지털컨텐츠(0.1%) 등 네 업종 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렸다. CJ E&M(130960), 바이로메드(084990), 파라다이스(034230), 로엔(016170), 씨젠(096530), OCI머티리얼즈(036490), 이오테크닉스(039030), 산성앨엔에스(016100), CJ오쇼핑(035760) 등이 하락했다.

특히 메디톡스(086900)(5.92%), 콜마비앤에이치(200130)(2.78%), 코오롱생명과학(102940)(7.72%) 등이 동반으로 약세를 보이는 등 제약주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은 코스피 종목 한미약품의 실적이 부진하면서 제약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한미약품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4억48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1.0% 감소했다.

이날 상장한 적외선 영산센서 전문기업 아이쓰리시스템(214430)은 장중 시초가 대비 30% 오르면서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결국 7.94%(5000원) 내린 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셀트리온(068270), 다음카카오(035720), 동서(026960) 등 시가총액 1~3위 종목은 모두 올랐다. 이밖에 GS홈쇼핑(028150), 웹젠(069080), 휴온스(084110), 위메이드(112040), 동화기업(025900), 한국정보통신(025770)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5억6365만5000주, 거래대금은 3조7409억4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243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767개 종목이 내렸다. 64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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