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나흘만에 또 차량털이..20대 상습절도범 구속

  • 등록 2016-04-28 오후 1:22:06

    수정 2016-04-28 오후 1:22:06

김모(22)씨가 지난 18일 새벽 서울 은평구 주택가에서 타인 차량의 문을 열려고 하는 모습이 인근의 방범용 폐쇄회로(CC)TV에 의해 찍혔다. 서울 서부경찰서 제공.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출소한 지 나흘 만에 차량을 또다시 턴 20대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지난 18일 오전 1시부터 2시까지 서울 은평구 주택가에서 6차례에 걸쳐 차량 안에 있던 동전과 절단기 등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김모(22)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씨는 또한 인근 주택에서 10만원 상당의 자전거를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문을 잠그지 않은 차량을 대상으로 차량 옆을 지나가는 척 운전석 문을 당겼다. 훔친 열쇠로 문을 여는 수법도 사용했다.

일정한 직업이 없고 생계를 지원해 줄 가족도 없던 김씨는 찜질방 등을 전전하다 수중에 돈이 떨어지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훔친 금품을 내다팔아 생활비를 조달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은평구청 내의 방범용 폐쇄회로(CC)TV에 의해 발각돼 바로 달아났지만 범행현장 주변 탐문에 나선 경찰에 의해 4일만에 검거됐다.

김씨는 동종 전과만 5범으로, 7차례 이상 수사기관을 들락거린 상습절도범이다. 그는 지난해 8월 차량절도로 8개월의 실형을 살고서 지난 14일 출소했는데 불과 나흘 만에 남의 차에 다시 손을 댄 것이다.

경찰은 김씨에게 남은 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계속한 뒤 29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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