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객정보 유출에 회사채 발행 '발목'

금감원 정정신고서 요구 계획..운영비 현금으로 우선 대응
  • 등록 2014-03-10 오후 3:26:46

    수정 2014-03-10 오후 3:26:46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의 고객 개인정보 유출이 회사채 발행의 ‘발목’을 잡았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KT의 5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에 대한 증권신고서를 정정할 것을 명령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KT에 최근 발생한 고객정보 유출 사관과 관련된 투자위험을 증권신고서에 명확하게 명시하라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이에 따라 KT는 11일로 예정된 회사채 발행을 연기하고 우리투자증권, 대우증권 등 대표 주관사와 협의해 정정신고서 제출과 회사채 발행 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회사채 발행 일정이 연기됨에 따라 회사채를 발행해 사용하려 했던 콘텐츠구입비와 판매관리비 등 운영비는 보유하고 있는 현금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금감원이 회사채 수요예측을 다시 요구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감원은 아직 구체적인 정정명령을 결정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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