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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용 KAI 사장은 13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창이공항 에어쇼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반기 안으로 필리핀과 T-50 계열 항공기 판매에 대한 본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우리 공군의 에어쇼 공연은 보츠와나, 칠레, 르완다 등 다른 국가들과의 협상에도 좋은 이미지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방위사업청과 KAI는 필리핀에 TA-50 버전 항공기 12대 수출을 추진 중이다. 후속 군수지원까지 포함돼 있으며, 실무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 사장은 “필리핀의 최종 결심을 남겨 둔 상태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 사장은 항공산업이 제2의 자동차, 스마트폰 사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전 세계 항공산업은 2020년께 76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해 자동차를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제조업이 될 것”이라며 “현재 한국의 점유율은 0.5% 규모에 불과하지만 이를 3%까지만 끌어 올려도 200억 달러의 대규모 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엔진 개수에 대해 논란이 있지만, KAI는 군 요구성능(ROC)에 맞춰 개발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국방부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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