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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1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97.3원)보다 8.2원 오른 1305.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7원 오른 1300.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추가 하락 없이 소폭 상승해 1310원선 아래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간밤 미국 국채금리는 대규모 신규 회사채 발행에 따른 공급부담 우려에 상승하며 달러화 약세도 주춤했다. 10년물 금리는 14bp가량 오른 4.65%를, 30년물 금리는 12bp 상승한 4.82%를, 2년물 금리는 6bp 상승한 4.93%를 나타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900억원대를 팔고 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다 이날 순매도로 전환한 것이다. 전날 외국인은 국내 증시서 1조20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2% 이상 하락하고 있다.
문정희 국민은행 연구원은 “환율이 단기로 낙폭이 커서 되돌림이 있는거 같고, 증시에서도 지수가 밀리면서 외국인도 팔고 있어서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후 中무역 지수 주목…“환율 하단 1275원”
이번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만약 파월 의장의 발언이 지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보다 매파적(통화 긴축)이라면 낮아졌던 환율은 다시 반등할 수 있다.
문 연구원은 “중국 무역수지는 계속 흑자가 나오고 있어서 장 중 변수가 될 수도 있다”면서 “다음주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가 낮게 나온다면 미국 금리도 좀 더 낮아지고 환율도 지금보다 한번 더 내려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주 큰 이벤트가 없는 만큼 파월 의장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당분간 환율은 1275~1325원 레인지를 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