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38포인트(0.22%)오른 1975.62에 마감했다.
이날 1973.67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의 사자세와 기관의 팔자세가 팽팽히 맞서며 1970선 보합권에서 공방을 거듭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 2월 민간고용지표와 비제조업 지수 모두 예상치를 하회하며 시장의 우려를 키운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도 앞두고 있어 관망세가 컸다.그러나 오후 2시께부터 외국인의 매수세가 커지며 지수는 상승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96억원, 102억원을 담았다. 반면 기관은 1111억원 팔며 차익을 실현했다. 금융투자(증권)이433억원 팔았고 보험과 투신,사모펀드도 매물을 내놓았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될 때,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환매가 나타나며 지수를 억눌렀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며 “지수가 윗 방향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38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604억원 매수우위로 총 942억원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과 운수창고, 의약품, 종이목재 등은 1%강세를 보였다. 반면 섬유의복, 전기전자, 운송장비는 소폭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보다 4000원(0.30%)내린 132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차(005380)와 SK하이닉스(000660),NAVER(035420),한국전력(015760), 기아차(000270) 삼성생명(032830)이 내렸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 POSCO(005490), 신한지주(055550),LG화학(051910), 현대중공업(009540), KB금융(105560)은 올랐다.
특히 이날 NAVER(035420)은 장 초반 2%대 급등하며 88만원까지 상승했지만 차익 매물이 나오며 전거래일보다 1만6000원(1.88%) 내린 83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시가총액도 전날 4위까지 올랐지만 다시 5위로 밀려났다.
STX(011810)는 산업은행이 STX(011810)를 정상화하기위해 출자전환을 할 수 있다고 전해지며 동반 강세를 탔다. STX(011810), STX중공업(071970), STX엔진(077970)이 모두 가격상한가 까지 급등했다.
대한항공(003490)은 화물·여객지표 상승세와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라는 평가에 4%대 강세를 보였다. 우선주인 대한항공우(003495)는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반면 코오롱 그룹은 코오롱글로벌(003070)이 감자를 결정한데다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추진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하락세를 탔다.코오롱글로벌은 이날 “현재 RCPS 관련 사안을 진행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에 코오롱글로벌(003070)과 코오롱글로벌우(003075)가 하한가까지 내려갔다.코오롱(002020)도 전거래일보다 1300원(6.95%)내린 1만7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STX(011810)를 포함한 6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505개 종목이 올랐다. 코오롱글로벌(003070)과 코오롱글로벌우(003075)가 하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306개 종목이 내렸다. 8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1억8896만주, 거래대금은 3조3016억원을 기록했다.
▶ 관련기사 ◀
☞[한민엽의 5% 공략주] CJ CGV(079160) (영상)
☞코스피, 1970선 공방 중..네이버 '하락 전환'
☞삼성전자, 갤럭시 탭 프로 국내 출시…54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