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타바레스 르노그룹 최고운영책임자(부회장)는 18일 용인 기흥 르노디자인아시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파리 다음으로 규모가 큰 르노삼성의 디자인센터를 ‘르노디자인아시아’로 승격하고, 후속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SUV) 프로젝트를 이관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르노에게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며 “아태 지역에서 크기 위해 아시아 고객들이 뭘 원하는지 파악하고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아시아 디자인 허브 구축으로 향후 프로젝트 추신시 효율성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르노디자인아시아는 향후 르노그룹내에서 역할이 커진다.
그는 “디자인의 첫 단계인 크리에이티브 작업에서 디자인아시아도 제안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아울러 디자인 후 엔지니어링 과정에서 디자인 수정을 할 때 한국 센터가 상당 부분 작업을 하게 되는 점이 이전과의 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 부품업체들과의 공생에 대해서도 진지한 답변을 내놨다.
타바레스 부회장은 “작년 르노삼성의 사업 결과를 보고받은 뒤 한국 부품업체와 일을 함께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협력업체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그는 “르노-닛산얼라이언스를 통해 수출기회를 주려고 한다”며 “각 회사의 취약부분과 기술 차이 등의 정보를 부품업체들에게 공개해 서로 윈-윈하는 결과를 낼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오정선 르노삼성 디자이너는 “지금까지 르노삼성차가 한국 소비자들을 100% 만족시키지 못했다. 앞으로 한국 고객의 취향을 더욱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오늘 자리가 마련됐다”며 “차세대 출시 모델에서는 기존 고객들이 불편해했던 부분들을 자세히 조사하고 개선시킬 것”이라는 다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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