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공동취재단에 따르면, 이날 개성공단 송악프라자 내 평양식당에서 열린 외통위원과 입주기업 대표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안홍준 위원장은 “개성공단 중단부터 재가동에 이르기까지 많은 어려움과 고통이 있었음에도 입주기업인을 비롯한 근로자 모두가 제역할을 다해준 모습에 무척 감명 깊었다”며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이루는 것이 우리의 숙명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재권 개성공단비대위 대표공동위원장은 마이크를 이어 받아 “기업의 생명은 신용이다. 장기폐쇄로 잃어버린 신용은 깨진 항아리처럼 금이 가 다시 온전한 항아리로 돌려받을 수는 없지만, 남북관계 발전과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해 발전적 정상화로 승화해야 한다”며 “남북 당국이 개성공단 발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히는 게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에서 여당 외통위원들은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는 물론 국제화를 이뤄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병석 의원은 “방문에 동의한 것은 북측도 (공단을)정상화시키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해석한다”며 “개성공단의 정상화, 국제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우 의원은 “개성공단 국제화를 위해서 남북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며 “투자유치 설명회를 조속히 개최하고 투자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외통위의 이번 개성공단 방문은 박근혜 정부 들어 첫 국회 차원의 방문이다. 국정감사 기간 국회 상임위의 개성공단 시찰은 지난 2004년 공단 가동 이후 처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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