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삼성중공업, 성동조선 4+3년 경영협력협약 체결(상보)

삼성重, 영업 ·구매 ·생산 ·기술..수은, 인사 ·노무 ·재무 담당
이덕훈 행장 "올해 내 추가 유동성 지원"
  • 등록 2015-09-01 오전 11:55:22

    수정 2015-09-01 오후 1:55:41

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달 31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삼성중공업과 ‘성동조선 경영정상화 지원을 위한 경영협력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구본익 성동조선 대표이사 직무대행, 이덕훈 수은 행장,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삼성중공업과 ‘성동조선 경영정상화 지원을 위한 경영협력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4+3년으로 총 7년간의 협약이다.

이덕훈 수은 행장과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지난달 31일 오후 6시 삼성중공업의 거제 조선소에서 만나 이같은 협약서에 서명했다.

삼성중공업이 성동조선에 영업, 구매, 생산, 기술부문 등을 지원하고 수은이 성동조선의 인사, 노무, 재무 등 전반적인 경영관리를 담당하게 되는 방식이다. 삼성중공업은 자사의 영업망을 활용해 성동조선의 신규 선박 수주를 발굴, 주선하는 동시에 성동조선과의 외주계약을 통해 선박 블록 등 일감을 제공할 전망이다. 또 삼성중공업은 성동조선에 설계 등 기술 지원 뿐 아니라 구매 선진화기업 전수 등에 따른 구매단가 인하와 효율적인 생산관리 노하우 전수 등도 할 계획이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올해 내에 수은이 추가 유동성이 들어가는 부분에 대해선 책임을 지겠지만, 내년부턴 추가 자금이 안 들어가도록 수익을 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역시 이번 경영협력협약을 통해 설비 운영의 유연성과 시장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수은의 설명이다. 홍영표 수은 수석부행장은 “성동조선의 전력 선박인 중형과 삼성중공업의 대형 상선을 함께 발주하려는 선주 수요에 대한 삼성중공업의 대응력도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경영협력협약 기간은 4+3년으로 총 7년이다. 조선업 특성상 수주 기간이 길기 때문에 4년간 경영협력협약을 실시하고 시장 상황과 양측의 필요성에 따라 3년을 추가 연장하는 방식이다.

당초 수은이 삼성중공업에 성동조선을 위탁경영을 제안해 100% 경영을 맡기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영협력협약은 이보다는 낮은 수준의 협약 체결이다. 홍영표 수은 수석부행장은 “소통의 편의성을 위해 위탁경영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으나 시작 단계부터 경영협력 협약이라는 점을 염두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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