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또 연중 최고..`외국인의 힘`

외국인 4600억 순매수..`14일째`
금융주 강세..`금리인상 기대감`
실적전망따라 희비교차..자동차↑, IT↓
  • 등록 2010-10-04 오후 3:24:55

    수정 2010-10-04 오후 3:24:55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코스피시장이 나흘 연속 상승하며 또 한번 연중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 상승 소식이 원동력이 됐다. 대만과 일본 증시도 상승가도를 달리자 코스피지수는 오전 한때 1889.50까지 치솟으며 1900선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연일 계속된 랠리로 상승 탄력이 줄었다. 일본증시가 하락 반전하고 투신권이 매도로 돌아선 게 컸다. 결국 1870선으로 되밀리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6포인트(0.14%) 오른 1879.2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도 외국인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4604억원 순매수로 14일 연속 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글로벌 달러 약세로 인해 외국인 자금이 신흥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기관투자가는 1746억원 매도우위로 집계됐다. 투신권과 증권투자가가 각각 607억원, 129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연기금은 41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374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다음주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된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덕분이다. 최근 지수상승에서 소외된 점도 매력으로 부상했다.

하나금융지주(086790)한국금융지주(071050),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가 1~3% 강세를 보였고, NH투자증권(016420), 대우증권(006800), 교보증권, 한화증권 등도 2~3% 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현대해상(001450), 동부화재 등도 선전했다.

어닝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3분기 실적전망에 따라 희비가 갈리기도 했다. 기업은행(024110)외환은행(004940), 기아차(000270)현대차(005380) 등은 실적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테크윈(012450),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 등 실적 악화 우려로 급락 양상을 보였다. 이밖에 호남석유(011170)한전기술(052690), OCI(010060), 강원랜드 등도 3~7% 급락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억8294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6조928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 포함해 400개 종목이 올랐고 413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8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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