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뉴욕 증시 상승 소식이 원동력이 됐다. 대만과 일본 증시도 상승가도를 달리자 코스피지수는 오전 한때 1889.50까지 치솟으며 1900선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연일 계속된 랠리로 상승 탄력이 줄었다. 일본증시가 하락 반전하고 투신권이 매도로 돌아선 게 컸다. 결국 1870선으로 되밀리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6포인트(0.14%) 오른 1879.2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도 외국인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4604억원 순매수로 14일 연속 매수 기조를 이어갔다. 글로벌 달러 약세로 인해 외국인 자금이 신흥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다음주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된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덕분이다. 최근 지수상승에서 소외된 점도 매력으로 부상했다.
하나금융지주(086790)와 한국금융지주(071050),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가 1~3% 강세를 보였고, NH투자증권(016420), 대우증권(006800), 교보증권, 한화증권 등도 2~3% 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현대해상(001450), 동부화재 등도 선전했다.
반면 삼성테크윈(012450),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 등 실적 악화 우려로 급락 양상을 보였다. 이밖에 호남석유(011170)와 한전기술(052690), OCI(010060), 강원랜드 등도 3~7% 급락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억8294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6조928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7개 포함해 400개 종목이 올랐고 413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8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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