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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NHK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이 원전 인근에서 솟아오른 지하수에 의해 동토벽 일부가 녹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동토벽은 오염수를 줄이는 대책의 하나로 후쿠시마 제1원전 건물 주위에 파이프를 묻고 영하 30도 액체를 흘려 넣음으로써 얼음벽을 둘러 지하수가 건물에 흘러드는 것을 억제하는 구조다. 도쿄전력은 동토벽에 온도계를 설치해 온도를 측정하는데, 원전 4호기와 가까운 일부 지역에서 9월 중순 이후 0도를 웃돌더니 지난 18일에는 13.4도까지 올랐다.
도쿄전력은 이르면 12월 초부터 동토벽에 지하수가 유입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강철관과 강철 파이프를 설치하는 공사에 착수한 뒤 향후 대책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도쿄전력은 “원전 건물에 가까운 동토벽 안쪽의 수위에는 변화가 보이지 않으며 전체적으로 동토벽 기능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2011년부터 10년간 막대한 오염수가 발생하면서 저장 공간이 한계치에 도달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23년 오염수를 해양 방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