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수력원자력은 영광 원자력 2호기의 출력이 31일 오후 7시 20분쯤 10% 정도 감소했다고 밝혔다. 증기 발생기에 급수를 공급하는 펌프 3대 가운데 1대가 윤활유의 부분적 막힘 탓에 자동 정지되며 터빈 출력이 971MWe에서 886MWe로 줄었다.
한수원은 “점검을 거쳐 1일 오전 7시 40분께 출력을 정상화했다”며 “발전소 안전성에는 영향이 없고 방사능 외부 누출도 전혀 없었다”며 가벼운 사고임을 강조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하필 여름철 고장이 이어지면서 관심이 가는 것이지 부품이 많은 기계가 고장이 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여름철 전력수급이 빠듯한 상황에서 원전 사고가 잦아지자 전력 수급에 대한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다. 영광 원전 2호기는 발전용량이 95만 kW급에 달한다.
황수연 기자 ppangshu@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