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준 지식경제부 2차관은 10일 기자들과 만나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요즘 (우리나라의 아프리카 사업에 대해) 중국이 한국에 대해 좀 신경을 쓰는 것 같다"며 STX의 가나 주택사업을 예로 들었다.
STX가 수주한 주택산업이 가나 의회까지 통과됐지만, 친(親) 중국 성향의 야당이 갖가지 이유로 반대하면서 진척이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박 차관은 "가나의 현재 정부는 중국식 개발의 대안으로 한국과 손을 잡고 싶어 하지만, 야당이 이에 대해 발목을 잡고 있다"며 "중국 건설사들은 이미 15년 전부터 가나에 진출해 있어서 (STX의 주택사업 수주에 대해) 처음부터 반대가 심했다"고 말했다.
STX는 지난해 12월 가나 정부와 현지 주택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3월에는 국가인프라 구축을 위한 추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STX는 "가나 정부와의 주택사업 협의가 마무리 단계"라며 "연내에 가나 현지에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 관련기사 ◀
☞STX유럽 OSV 부문, 싱가포르 증시 공모 시작
☞[VOD] 테마에세이 "상장 임박한 자회사를 보유한 기업에 주목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