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공단 노조는 파업선언문을 통해 “건강보험 노동자들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건강보험 강화와 공단 노동자 삶의 현장을 바꾸기 위해 10월 11일부터 본부별 순환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5일 투쟁 선포식 및 문화제를 열고 오는 10일부터 17일까지 지부별 순환파업을 진행키로 했다. 18일에는 무기한 전면 총파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와 공단 사측이 추진하고 있는 직무성과급 임금체계는 건강보험 노동자들의 ‘노동’을 상품으로 생각하고 직무와 성과에 따라 임금을 결정하는 정책으로 인해 대국민 서비스는 뒷전으로 밀려나 ‘건강보험 공공성’이 파괴되게 될 정책”이라며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의 긴축과 인력축소 정책은 기재부 예산 지침과 운영권을 앞세워 헌법에서 보장한 노동 3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건강과 안전, 건강보험 공적 기능 강화를 위해 공단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의 노동권 보호를 위한다면 더 이상 정부를 핑계 대지 말고 성실히 교섭에 임해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더이상 정부가 혁신이라는 명분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민간자본과 유착하여 건강보험을 상업화하면서 정권의 통치기반으로 활용하는 음모를 묵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