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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넷마블은 7분기 연속 적자 흐름을 끊어냈다. ‘세븐나이츠 키우기’와 업데이트 효과를 입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또한 인건비와 마케팅 비용 절감 효과가 더해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 증권가에서는 넷마블이 지난해 4분기 일시적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다시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 중이다. 김도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시한 지 5개월이 지나 세븐나이츠 키우기의 매출 하락세가 나타나고, 1분기 신작 출시가 많지 않아 1분기 영업이익은 적자로 다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넷마블의 최대 목표는 4분기와 같은 우상향 흐름을 올해도 이어가는 것이다. 권영식 대표가 상반기 흑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은 결국 게임 경쟁력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아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글로벌 인기 지식재산(IP) ‘나 혼자만 레벨업’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이번 나혼렙: 어라이즈의 성공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이날 소개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나혼렙: 어라이즈는 웹툰 원작 나혼렙 IP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첫 게임이다. 나혼렙은 세계 최약 헌터라는 별명을 가진 최하급 헌터이자 주인공 ‘성진우’가 특별한 계기로 혼자만 레벨업을 할 수 있게 되면서 세계관 최강의 헌터가 되는 성장기를 담고 있다. 카카오웹툰에서 장기간 조회수 1위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웹툰 플랫폼에서 1위를 달성하며 누적 조회 수 143억뷰를 달성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월부터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도 주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방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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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성 넷마블네오 개발총괄 본부장은 “원작 IP를 충실하게 구현하는데 더해 원작 밖의 이야기도 다루고 있다”며 “성진우가 던전에 들어간 동안 유진호가 공격대를 모으는 스토리나, 여주인공인 차해인이 S급으로 각성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을 다루는 등 게임에서만 만날 수 있는 오리지널 스토리들을 추공 작가 검수 아래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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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나혼렙: 어라이즈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모바일과 PC는 물론, 향후 콘솔 전환까지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PC의 경우 윈도우 외에도 애플 맥 운영체제(OS)도 지원한다.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 출시도 진행한다.
권영식 대표는 “콘솔까지 가면 가장 베스트라고 생각하고 준비를 해가고 있다”며 “그러나 콘솔로 가기 전 단계를 스팀으로 보고 있고, 이를 위해 개선해야할 사항이 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PC버전 자체는 같이 출시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스팀 이용자들은 성향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스팀 대응을 마치고 나면 콘솔은 좀 더 편해질 것이다”며 “스팀 확장 이후에 콘솔 준비를 할 것이고, 빠르면 내년 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결국 게임이 흥행하고 장기 서비스가 됨으로써 플랫폼이 확장되는 형태로 준비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