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원장 "甲의 횡포 바로잡겠다"

  • 등록 2013-05-08 오후 4:43:19

    수정 2013-05-08 오후 4:56:50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이 8일 “공정위가 기업과 기업 간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 해결에 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남양유업(003920) 사태를 계기로 ‘갑을 종속관계’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이 같은 업계의 ‘나쁜 관행’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공정위가 그동안 기업과 소비자 간에 관계에 집중해 온 경향이 있었는데,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 기업 간의 관계도 꼼꼼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노 위원장은 문제 사안에 대한 선제대응과 강도 높은 대처도 주문했다.

그는 “사안이 터지고 난 뒤 타이밍을 놓치게 되면 자칫 뒷북행정이 될 수 있다”며 “이슈가 될 만한 사안이 무엇인지 미리 검토해서 개선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는 또 ‘솜방망이 처벌’ 지적을 받지 않도록 불공정 거래 사건을 검토할 때 면밀하게 조사해 엄정한 제재가 이뤄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위원장의 주문에 따라 공정위는 남양유업 외에 다른 업계에서도 기업 간 ‘갑을 종속관계’로 불공정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지를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정위는 서울우유와 매일유업(005990), 한국야쿠르트 본사에 대해 방문조사를 벌이는 등 우유업계의 ‘밀어내기’ 실태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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