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장애 환자 증가 5년간 7.8%↑, '투렛 증후군' 가능성도

  • 등록 2014-08-12 오후 1:27:21

    수정 2014-08-13 오후 1:46:0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틱장애 환자 증가 소식이 전해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건강보험 심사 결정 자료를 이용해 틱장애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09년 1만6000명에서 지난해 1만7000명으로 5년간 1000명(7.8%) 증가했다.

틱장애 환자 증가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기준 10대 구간이 45.3%로 가장 많았고 10대 미만은 37.1%로 유아·청소년이 압도적인 수치를 보였다. 계속해서 틱장애 환자 증가는 20대 8%, 30대 4% 등으로 집계됐다.

또 틱장애 환자 증가는 여자보다 남자 쪽에서 월등했다. 남성이 여성의 3.5~3.7배로 나타났는데 남성은 77.9%~78.8%의 비율로 여성(21.2~22.1%)을 크게 앞질렀다.

틱장애 환자 증가 소식을 알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틱장애의 발생 원인이 유전적인 요인과 학습 요인 등으로 저연령대에서 흔히 나타나며 성장하면서 점차 나아지는 것으로 추측된다.

틱장애는 크게 ‘운동틱과 음성틱’ 두 가지로 구분되며 얼굴 찡그리기와 눈 깜박임, 어깨 으쓱댐, 코 킁킁거림, 기침하기 등의 행동을 반복하는 ‘단순 운동틱’, 몸 냄새 맡기와 손 흔들기·발로 차는 동작 등 두 가지 이상의 행동을 하는 ‘복잡 운동틱’, 마지막으로 저속한 언어를 반복하는 외설증과 말을 따라하는 방향 언어 등의 ‘음성틱’이 있다.

틱장애 환자 증가와 관련된 ‘투렛 증후군’이라는 것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운동틱과 음성틱 등 두 가지 증상이 모두 있고 유병기간이 1년 이상 18세 이전에 발병하는 것은 최근 이슈가 된 ‘투렛 증후군’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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