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자궁과 난소에 생긴 양성종양에 제거에 로봇을 이용한 단일공 수술이 효과적이라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자궁과 난소에 양성종양이 있는 여성 15명에게 로봇 단일공 수술을 시행할 결과 치료성적 및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고 17일 밝혔다. 수술 환자 중 12명이 가임기의 젊은 여성.
단일공 로봇수술은 기존 로봇수술이 최소 3곳을 절개하는 것과 달리 배꼽 1곳 만을 절개해 로봇 팔을 집어넣어 종양을 제거하는 고난이도의 첨단 수술법으로서 배꼽을 통해 로봇 팔을 환자 뱃속으로 집어넣어 종양을 제거하기 때문에 흉터가 작다는 것, 배꼽부위 상처라서 안 보일수도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흉터가 작기 때문에 환자에게 미용상 좋고 통증이 덜해 회복 시간도 빠른 이점이 있다. 또 로봇을 이용해 정밀한 수술이 가능해 특히 미혼이거나 임신을 앞두고 있는 젊은 가임기 여성 환자에게 자궁 종양이나 난소의 종양만 제거하고 손상을 최소화함으로써 그 기능을 보존할 수 있는 최적의 수술법이다.
문혜성 센터장은 “최근 환자의 통증을 줄이고 빠른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위해 최소 침습수술이 늘어나고 있는 편”이라면서 “단일공 로봇 수술은 좁은 배꼽을 통해 수술 기구를 넣다 보니 다른 로봇 수술에 비해 어려운 편이지만 그동안의 수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자의 치료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