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사, 4월 74만2372대 판매.. 전년비 7.7%↑

내수판매 11만8829대.. 전년동월대비 상승반전
해외판매 호조.. 쌍용차 7년여만에 월 최대실적
  • 등록 2013-05-02 오후 4:24:34

    수정 2013-05-02 오후 4:24:34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 완성차 5사가 지난달 국내와 해외 판매량이 동반 증가했다. 해외판매는 호조세를 이어갔고, 올들어 부진했던 내수판매도 증가세로 전환했다.

2일 현대·기아차, 한국GM, 쌍용차, 르노삼성이 발표한 4월 판매실적을 집계한 결과, 국내외에서 총 74만2372대를 판매해 전년동월대비 7.7% 증가했다.

내수판매는 11만8829대로 0.9% 늘었고, 해외판매는 62만3543대로 9.0% 증가했다.

완성차 5사의 내수판매는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지만 올 1분기 내수판매가 2.5%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내수침판매 부진의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

현대차(005380)(5만8365대)와 기아차(000270)(4만554대) 국내외 판매량은 각각 전년동월대비 5.2%, 1.4% 늘어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쌍용차(003620)(5115대)도 27.7% 증가해 경영정상화에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한국GM(1만260대)과 르노삼성(4535대)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21.8%, 11.5%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GM은 주력 모델인 쉐보레 스파크 판매량(3610대)이 이달 출시하는 상품성개선모델 대기 수요로 인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현대·기아차의 상용차(트럭·버스, 총 7527대) 및 수입차를 제외한 내수 승용부문 시장점유율은 현대차 50.1%, 기아차 32.0%, 한국GM 9.2%, 쌍용차 4.6%, 르노삼성 4.1% 순이었다.

해외판매는 현대·기아차와 쌍용차 3개사가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인 반면 한국GM과 르노삼성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감소했다.

현대차(34만9301대)와 기아차(21만2135대)는 전년동얼대비 각각 10.5%, 10.2% 늘었다. 쌍용차(7132대)도 18.7% 증가했다.

한국GM(4만8639대)은 지난해와 비슷했으며 르노삼성(6336대)은 27.1% 감소했다.

다만 반제품(CKD) 수출 비중이 많은 한국GM은 9만7544대분의 CKD를 수출해 전년동월대비 10.8% 증가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달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22.3% 증가한 1만2247대를 판매해 2006년 12월 이후 월간 최다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다. 내수판매·수출 모두 르노삼성(1만871대)을 앞서며 업계 4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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